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 인터뷰... 고급차 시장 성장 전망도
아우디가 신형 A8을 선보이면서 고급차 시장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사진)은 "아우디가 독보적이며 차별화된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이 바로 새 A8이다"고 밝혔다. 루퍼트 슈타들러 회장을 만나 아우디의 향후 전략을 들어봤다.
- A8 하이브리드도 나오나?
▲ 그렇다. 아우디는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 중이고, 봄쯤에는 이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다. 디젤 하이브리드는 아니다. 우리는 Q5 하이브리드에 리튬이온 기술을 적용했다.
▲ 그것은 엔지니어가 아니라 고객에게 달렸다. 나는 4기통 A8을 운전해봤다. 그러니 가능은 하다. 하지만 고객은 12기통 버전도 요구할 것이다. 현재의 A8에서는 199g/km버전을 만들었지만 고객들을 유혹하지는 못했다.
- 그 외에 연구 중인 환경기술로는 무엇이 있나?
▲ 무게를 덜어내고 디젤과 FSI기술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다. 아직 연비를 개선할 여지가 남아있다. 사실 새 A8의 평균 연료소모는 20% 개선된 것이다. 하지만 아우디를 친환경차 브랜드로 만들 것은 아니다. 규제는 만족시키겠지만 우리는 야망이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 전기차는 어떤가?
▲ 하이브리드카는 전기차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 단계다. 하지만 이것이 5년, 10년, 20년 후의 일인지는 알지 못한다. 다음 단계는 이에 대해 훨씬 많이 연구하는 것이다.
- VW그룹이 포르쉐를 흡수한 것은 영향이 있을까?
▲ 아우디는 포르쉐와 관계없이 명확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으며 전략 또한 명쾌하다. 엔지니어들은 이제 포르쉐와 많은 협의를 한다. 아우디는 그들 없이도 꾸려나갈 수 있지만 함께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
- 미국에서의 생산 계획은?
▲ 장기적으로는 미국에서 차를 만들 필요가 있지만 시장에 적합한 모델이라야 한다. 만든 차중 80~90%를 유럽으로 다시 수입해 와야 한다면 이치에 맞지 않는다.
- 현재 아우디의 상태는?
▲ 2010년에 다시 한 번 성장할 것이다. 그 폭은 시장상황에 달렸다. 하지만 2012년까지는 2007년의 판매 수준을 되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아우디는 탄력을 받았고 제품도 적절하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고급차 시장은 다시 성장할 것이다. 그 시절이 돌아 올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큰 싸움이 되겠지만 그것이 시장의 섭리다.
기사 제공 : 월간 오토카코리아 www.iauto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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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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