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기업]한국형 조준경 이렇게 달라진다
K1과 K2소총에 장착..2012년까지 전군에 보급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은 개인화기 주야조준경을 국내기술로 내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개인화기 주야조준경(Ⅱ형)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확정하고 2012년까지 군에 보급하기로 했다.
국내기술로 개발하게 될 주야조준경은 현재 군이 사용하고 있는 개인화기 K1과 K2소총에 부착할 예정이다. 주야조준경은 총에서 빨간색 광점(光點)이 발사돼 표적을 표시하며 야간에는 야간투시안경을 쓰고 광점을 보고 사격하게 된다. 이 방식은 흔히 '도트 사이트'라고 불린다. 눈으로 세밀하게 맞추던 기존의 가늠자와 가늠쇠의 조준수단이 광학장비로 옮겨간다는 것이다.
이 장비 하나만으로 탄약은 물론 실사격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한 아낄 수 있다. 또 장병의 전투력은 지금보다 1.8배로 늘어난다. 특히 획득비용도 기존장비인 야간표적지시기의 50%수준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광점은 전방 300m까지 표적을 표시할 수 있으며 소총에 장착될 밧데리도 한번충전에 몇 만 시간은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육군의 경우도 개인화기에 M68근접조준경(CCO·Close Combat Optic)을 표준으로 채택했으며 1개 분대에 1개의 비율로 신형 전투망원조준경(ACOG·Advanced Combat Optical Gunsight)이 지급됐다.
원본보기 아이콘현재 군에서는 K1과 K2소총에 주야간사격을 위해 야간 표적지시기를 활용해 사격하고 있다. 하지만 야간 표적지시기를 사용할 경우 적외선이 방출돼 적에게 사격자의 위치가 노출될 수 있다. 가격도 비싸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트방식의 주야간조준경을 개발해 군이 사용중인 단안형 야간투시경과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미 육군의 경우도 개인화기에 M68근접조준경(CCO·Close Combat Optic)을 표준으로 채택했으며 1개 분대에 1개의 비율로 신형 전투망원조준경(ACOG·Advanced Combat Optical Gunsight)이 지급됐다. 총기 전문가들은 조준경을 장착했을 때와 장착하지 않을 때의 효율 차이는 3배까지 차이난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방부는 주야조준경의 보급량과 보급될 부대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첫 보급부대는 전방과 특전부대 등 부대를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효율적인 전투력을 위해 주야조준경 보급은 반가운 일이다.
문제는 개인화기와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다. 주야조준경은 세대가 바뀔 때마다 성능이 현저히 좋아지고 있다. 물체를 식별하는 선명도, 장비의 부피, 신뢰성 등이 향상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화기의 발전은 발전되지 않고 있다. 신속성을 생명으로 하는 근접사격에 조준경은 가벼워졌지만 개인화기의 무게는 변하지 않고 있다.
이오시스템 이석환 이사는 "조준경 하나로 전투력개선이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하지만 전투력개선을 위해서는 개인화기개선 등 개발을 동시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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