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 보조기구 재사용사업 협약

경기도재활공학센터,경기도 장애인, 노인에게 맞춤형으로 무상 지원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보조기구 재사용 사업’에 경기도를 비롯한 장애인단체, 기업 등이 모두 함께 뜻을 모은다.

경기도는 지난 12월부터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이하 경기도재활공학센터)를 중심으로 국가 녹색성장을 위한 보조기구 재사용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보조기구 재사용사업은 한정적이고 부족한 보조기구 지원 정책으로 인해 필요한 기구를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인과 노인에게, 새것은 아니지만 기증된 보조기구를 세척?수리 및 개조 등을 통해 각 장애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경기도재활공학센터는 2004년 개소 후 현재까지 약 1만 여명 이상 장애인?노인에 전문적인 보조공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조기구 재사용사업 실시 후 홍보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2달 만에 약 100여개의 기구가 기증 또는 후원되는 등 높은 참여를 이끌어 내었다.

이에 경기도는 보다 많은 기관과 단체들의 참여를 위해 道내 9개 장애인관련단체 및 120여개 보조기기 전문기업으로 구성된 한국보조기기산업협회와 협약을 추진하여 보조기구 재사용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보조기구 재사용 협약을 통해 경기도를 비롯하여 전문기관, 민간단체, 기업들이 새로운 복지트렌드인 보조기구의 자원재활용에 적극 참여하게 되며, 이는 향후 장애인?노인에게 실질적인 복지 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된다.

또한, 재사용 사업 원년인 올 한 해에만 최소 500개 이상의 보조기구가 기증 및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약 5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장애인?노인의 보다 폭넓은 자립생활 실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9일 진행되는 협약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각 장애인단체 회장, 한국보조기기산업협회 회장단이 참여한다. 또한 보조기기산업협회 각 회원사에서 기증한 보조기구들을 필요한 장애인에게 전달되는 기념식도 가질 예정이다.

그밖에 본 행사관련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재활공학센터 전화 031-295-736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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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