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직원 10여차례 공장 침입해 부품 훔쳐가도 몰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안 되는 집안엔 쪽박도 남아나지 않는다더니..."


미국발 세계 경제 침체 이후 고전하고 있는 GM대우가 이번엔 허술한 공장 보안이 드러나 울상이다.

10년 전에 퇴직한 직원이 6개월 동안 부평공장에 침입해 10여 차례 절도행각을 벌였지만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지난 25일 GM대우 부평공장에서 자동차부품을 훔쳐 판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이 모(46ㆍ무직)를 구속했다.

이 씨는 지난해 7월 14일 오전 1시 30분쯤 GM대우 부평공장 조립2공장에 들어가 자동차 부품을 훔치는 등 총 13차례에 걸쳐 대우차 부평공장을 털었다.


이 씨는 산소 센서 300개와 콤프레셔 6개 등 시가 1억5000만원 상당의 자동차 부품을 훔쳐 장물업자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 행각을 계속하던 이 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50분쯤 또 다시 공장에 들어가 부품을 훔쳐 나오다 야간 순찰 중이던 GM대우 보안팀 직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1997년부터 1년여 동안 이 공장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주로 사람이 아무도 없는 한 밤중에 공장을 들어가 물건을 훔쳐 나오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불황 탓에 휴업이 잦고 잔업이 거의 없는 부평공장의 특성상 야간이 있는 날을 제외하면 밤중에 공장에 사람이 남아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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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 씨로부터 부품을 구입한 장물업자 및 부품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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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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