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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올 8월께 화장품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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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인력 영입 등 이르면 8월께 … 브랜드파워·코디 활용 시장변화 올 듯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웅진그룹이 이르면 올 8월께 국내 화장품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이를 위해 웅진은 정수기, 비데 등을 판매하고 있는 생활가전 방문판매 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화장품 영업 노하우를 갖고 있는 외부 전문인력들의 영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만간 국내 화장품 제조공장 한 곳을 인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이 아닌 100% 자체 생산을 통해 제품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오는 19일 기업설명회(IR)에서 화장품과 수처리 관련분야 등 신사업 구상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특히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 있는 화장품 사업의 전개 방향, 제품의 제조 및 공급방식, 유통 경로, 판매 전략 등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전문 컨설팅업체를 통해 사업 진출의 타당성 및 시장 검토를 마치고 내부적으로 중장기 계획도 수립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내에 모든 준비 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웅진그룹은 지난 99년 외환위기로 그룹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보유중이던 코리아나화장품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10년간 국내에서 화장품 사업을 하지 않기로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로 시한이 끝나면서 이르면 올 8월께 화장품 사업에 재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은 그동안 중국시장에서 꾸준히 화장품 사업을 진행하며 자체 기술도 확보했다.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셀라트'라는 브랜드로 중국에 진출, 작년 매출이 약 1억6500만위안(280여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되면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08년 웅진코웨이 중국법인과 기술협력 관계를 맺고 있던 아르떼르화장품의 연구소를 인수, 자체 화장품연구소도 확보한 상태다.

웅진코웨이가 새롭게 선보일 화장품 브랜드는 자사의 환경기술연구소와 화장품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활성이온수를 제품 제조에 활용, '깨끗한 물'을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웅진코웨이가 국내 화장품 시장에 진출할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웅진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갖는 파워를 무시할 수 없는데다 1만1000여명에 이르는 영업직원 '코디'들을 방문판매원 형식으로 활용하면 시장 구도에 일대 변화를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방문판매 화장품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에 맞서기에는 다소 무리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웅진이 기존에 화장품 사업을 해 본 경험이 있고 중국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발판으로 크게 고무돼 있다는 점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사업영역으로는 충분한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주력이 아닌 생활가전에 이은 부차적인 사업이라는 점에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여성 고객들을 어떻게 끌어모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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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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