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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르네상스, 중견사도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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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 온라인 게임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 호조세를 띠고 있는 가운데 중견업체들간 치열한 혈투가 펼쳐져 주목된다.

이른바 게임업체 '빅5'를 제외한 나머지 중견업체들이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넘나들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형국이다.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 중에는 넥슨, 엔씨소프트, NHN 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이 '빅5'를 형성하고 있다. 이 회사들을 이어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 등이 1000억원 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엠게임, 와이디온라인, 한빛소프트, 게임하이, 그라비티 등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치열한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매출액 규모만 보면 액토즈소프트가 빅5에 이어 업계 6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해 총 1383억원 매출과 영업이익 22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8.2%, 27.9% 증가한 것이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게임산업에서 선두그룹 진입의 교두보로 여겨진 1000억원의 매출을 지난 3분기에 이미 달성해 넥슨, 엔씨소프트, NHN,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다음으로 10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액토즈소프트는 해외매출 의존도가 높아 국내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끌 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르의 전설2'와 총 32개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라테일' 등을 통한 해외매출 비중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이에 따라 액토즈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해외시장의 꾸준한 선전"이라며 "올해는 지속적인 신규 제품 런칭을 통해 국내 제품 라인업도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강 액토즈소프트 대표도 "올해 국내 및 해외 시장을 강화해 국내 게임 회사 '빅5'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도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해 액토즈소프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매출액 1063억원, 영업이익 592억원, 당기순이익 460억원을 달성해 최대 실적을 거뒀으며, 영업이익면에서는 액토즈소프트를 이미 제쳤다.

위메이드 측은 해외매출의 고성장 지속과 사업 및 개발 프로세스 개선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20% 매출 신장과 영업이익률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수길 위메이드 대표는 "창립 10주년이 되는 올해 신규 게임의 매출 확대와 해외 서비스 거점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M&A 등을 통한 매출 구조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0억원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엠게임의 분전도 눈에 띈다. 엠게임은 지난해 신작 게임 출시 일정이 미뤄지면서 전년 대비 8.1% 감소한 559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4분기에 매출액 137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이익 25억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6.1%, 26%, 1006%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등 이익구조가 개선되고 있어 올해 개발이 완료된 신작게임들이 출시되면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엠게임은 상반기 내로 '아르고'와 '발리언트' 및 웹게임 3~4종을 오픈하고, 하반기에 'WOD', '워베인', '열혈강호온라인2'의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권이형 대표는 "지난해 미국과 일본 현지 법인이 흑자전환이라는 의미있는 실적을 거둬 성장 가능성을 보였고, 올해는 신작의 신규 매출로 인해 본격 성장이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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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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