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떼분양, 1:1 맨투맨 소비자 '꺾기' 방식 등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양도세 감면혜택 종료를 앞두고 미분양 소진에 급급해진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털어내기에 혈안이다.


건설업체들은 미분양 소진을 위해 주로 분양대행사들을 두고 벌떼 분양, MGM(고객 연결:Members Get Members) 방식을 쓰고 있다.

소위 '벌떼분양'이란 것은 아파트 분양 대행업체들이 영업 아르바이트생들을 한 단지에 100~200명 규모로 뽑아 수요자가 될 만한 사람들에게 무작위로 홍보하게 하는 방법이다.


A 건설사 관계자는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많이 쓰는 방법으로 모델하우스 방명록이나 차에 적혀있는 전화번호까지 수집해 데이터를 구축하고 각 단지마다 정보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할인분양이나 각종 혜택을 내밀고 휴대폰 문자나 전화를 통한 아파트 분양 홍보가 횡횡하고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벌떼분양은 입주 시기 전과 후 제시하는 혜택 등 조건이 다른 경우가 있어 준공 후 건설사와 입주예정자간 분쟁으로 발생할 문제가 남아있다.


벌떼분양이 성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1:1 맨투맨으로 접근하는 MGM방식이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다. 고객들에게 맞춤형으로 설득해 분양을 받게 하거나 계약자에게 잔금을 치르도록 하는 방식이다.


분양대행사들은 기존 집을 팔지 못해 새집에 입주하지 못하는 계약자들을 위해 기존 집 대출 알선이나 세무 상담 등으로 매도를 도와주거나 전세를 대신 놔 주기도 한다. 계약자를 대신해 업체들이 계약자 기존 집 주변이나 입주단지 주변 중개업소에 매도·전세 물건을 내놓고 중개수수료를 좀 더 얹어 주는 식이다.


준공 후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자녀 교육을 앞세워 입주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단지들도 있다. 한 건설사는 대구시 수성구 아파트에 한 유명 영어학원을 유치하고 입주민에게 2년간 무료 수강 혜택을 주고 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아파트 한 채를 분양한 분양대행사의 영업팀에게 돌아가는 성과급은 30평대 아파트 1채당 500만원, 50~60평대는 1000만원 수준이라고 전해졌다. 대형평형 아파트는 준공 전까지 분양이 잘 되지 않으면 악성미분양으로 남을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물론 건설사에게 수익도 중소형보다 더 많이 남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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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또는 입주율을 채우는 것이 쉽지 않을 때 지방에서는 임대로 전환하는 사례들도 있다. B건설사 관계자는 "대구 등 지방에서는 입주율이 매우 낮은 물량으로 미분양 백화점 시장이 되고 있다"면서 "심지어 대형건설사의 탑 브랜드도 마찬가지고 미분양물량을 임대로 전환한 경우도 많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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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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