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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따' 최정원, '능청스러움'과 '진지함' 교차연기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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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최정원의 '1인2연기'가 '별을 따다줘'를 풍요롭게 만들었다.

11일 방영된 SBS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줘(이하 별따)'에서는 진빨강 역의 최정원의 원맨쇼가 돋보였다. 어려운 상황에서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위기를 모면했고, 아픔을 표현할 때는 그 누구보다도 진지함으로 상황을 연기했다.
최정원은 이 드라마에서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다섯 동생들을 주인집 몰래 숨겨 키우는 '도둑 육아'의 주인공이다. 이 과정에서 최정원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깜찍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난 1, 2회에서 집을 잃고 찜질방과 여관을 전전하던 진빨강은 다섯 동생들을 숨기고 원강하(김지훈 분), 원준하(신동욱 분), 우태규(이켠 분)의 집 가정부로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갖가지 해프닝과 사건들이 생겨난다.

최정원의 능청스러움이 돋보이는 장면들은 다양하다.
진빨강은 이날 막내 남이가 밤에 잠 안자고 울자, 위층 주인에게 "이 동네 도둑고양이가 많은가 봐요"라고 능청을 부리며 위기를 모면하고, 또 늦잠을 자 아침밥을 준비하지 못 했을 때는 "어떡하죠? 쌀이 없는 거 있죠?"라며 시치미를 뚝 뗀다.
그런가하면 몽유병의 파랑이 자면서 돌아다니다 태규에게 걸리자 태규의 머리를 양푼으로 강타, 위기를 모면하기도 한다. 집에만 있는 태규를 공박할 때는 엉덩이에 '똥침'을 놓기도 한다. 최정원의 능청스러움이 돋보이는 부문들이다.

하지만 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할 때는 그의 얼굴에서 '능청스러움'은 완전히 사라진다.

막내 남이가 끝내 잠을 안자고 울자 자신의 가슴을 남이에게 물려 재우고, 극한의 상황에서 막내를 안고 회사에 출근해 고객들을 만날 때는 '진지한 최정원'을 만날 수 있었다. 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그의 모습은 가족간의 정이 허물어진 우리 사회에 '정'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줬다.

한마디로 최정원은 한 드라마에서 능청스러움과 진지함을 함께 표현해 냄으로써,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을 과시했다.

시청자들은 최정원이 철부지 '된장녀'에서 불굴의 의지로 동생들을 키우는 '캔디녀'로 변신하는 과정을 그 누구보다도 잘 소화해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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