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지연진 기자]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권의 경색을 풀기위한 청와대가 검토하고 있는 3자회동이 민주당의 거센 반발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4일 한나라당은 "3자회동에 당연히 응하겠다"고 밝힌 반면, 민주당은 청와대의 3자회동 제안 검토에 대해 "논의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아시아경제와 전화통화에서 "정몽준 대표가 회동을 먼저 제안한 만큼 당연히 회동에 응한다는 입장"이라며 환영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민주당이 예산을 삭감하려는 목적으로 4대강 예산과 3자회동을 결부시켜 반대했지만, 정치현안과 관련해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다만 민주당에서 세종시 문제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만나자고 한다면 괜찮지만, 수정안은 절대 안 된다는 등 지난번과 같은 태도로 나온다면 대화의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기정 민주당 대표비서실장은 "우리가 예산문제를 풀기 위해 (3자회동을) 제안했을 때에는 받지도 않았다"면서 "지금 분위기가 엉망인데 청와대가 공식으로 제안하더라도 검토할 여지도 없다. 노조법과 예산안을 날치기 일방통행으로 처리해 놓고 무슨 낯짝으로 제안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우상호 대변인도 "불법적인 날치기 처리한 이후에 만나자는 것은 오히려 우리를 더 격양시키기 위한 제안에 불과하다"며 "진정성이 없는 회담 제안은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세종시 문제가 올해 최대 이슈인데 당사자인 선진당을 제외한 회동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러나 일방적인 통보식이 아니라 대화를 위해 당에 제안할 경우 이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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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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