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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 하이닉스 사장 "2010년 재무안전성 원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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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사장이 새해를 '재무안전성 확보의 원년'이라고 선언했다.

김 사장은 30일 새해맞이 신년사를 미리 공개하고 "재무안전성 확보 원년이 될 새해는 최고의 기술경쟁력과 원가경쟁력으로 무장해 이제부터는 그 어떤 반도체 하강사이클도 우리 스스로의 역량으로 감당해 낼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반도체산업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노경간의 협력과 양보로 일자리나누기가 실천됐으며 노조가 복지혜택을 자진해 반납하는 등 위기극복의 선두에 섰었다"며 "우리가 한치의 동요 없이 결속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전세계적 산업 구조조정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치하했다.

반도체 치킨게임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김 사장은 "(반도체가) 사이클이 심한 산업이고 기술발전의 속도가 빨라 위험부담은 크다"며 "그러나 시간을 끌지 않고 단기간에 승부를 결정지을 수있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기업에게는 오히려 유리한 경쟁구도라고 할 수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오히려 매출순위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7위로 두 단계 올라섰었다. 노사문화대상을 비롯해 한 해에 무려 5개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1등을 목표로 구호가 아닌 명실상부한 '최고주의'를 뿌리내리자"며 다섯가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는 기술리더십 확립과 조기에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는 "새해에도 매출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며 시장 점유율을 지속 증대와 선행기술 조기 개발을 통해 어떤 경쟁 환경에서도 승자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스템IC 분야에서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인재를 잘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및 전략 고객 비중 확대, 신시장 고객 발굴이다. 김 사장은 "올해는 그 어느 경쟁기업에 비해서도 판가가 높은 기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해외법인의 현지화 노력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셋째는 제조역량 증대다. 그는 "모든 활동의 목표를 최저 생산원가 달성, 최고 생산효율 달성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째는 성과와 교훈을 제도화하는 것이다. 김 사장은 "시황에 관계없이 항상 투자의 경제성과 타당성을 심층 검토 후 실행에 옮기도록 하자"며 "경영 혁신을 통해 효율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섯째는 윤리 경영과 투명 경영의 실천이다. 그는 "임직원들 모두가 최고의 윤리의식으로 무장해 가장 투명한 회사를 만들자"며 "이를 통해 우리 하이닉스가 존경 받는 기업, 수 백 년을 지속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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