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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 제로금리+수요 회복 기대 '일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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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성명서 덕분에 상품 가치 부각..유가 장중 73弗 돌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내용은 상품 시장에 우호적이었다. 연준이 제로 금리의 상당기간 유지 입장을 재확인시켜 주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부각됐고 이는 상품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였다. 또한 여전히 우려스럽지만 미국 경제가 보다 강해지고 있다는 연준의 판단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인플레이션 우려 부각과 수요 회복 기대감이 어우러지며 16일(현지시간) 상품 가격은 대부분 상승했다. 성명서 내용 공개 후에는 반등했지만 이전까지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는 점도 상품 가격 상승에는 힘이 됐다.
원유 가격은 특히 재고 감소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앞서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에 예상보다 큰 폭의 재고 감소가 더해지면서 유가는 특히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97달러(2.8%) 급등한 배럴당 72.6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률은 1개월래 최대였고, 장중 지난 9일 이래 최고치인 73.55달러까지 상승했다.

주간 원유 재고는 369만배럴 감소해 3억3240만배럴로 줄었다. 재고는 올해 1월9일 이래 최저치로 줄었고 감소 규모도 예상치 200만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가 상승 여력이 아직 조금 더 남은 것으로 판단했다. 도이체방크의 아담 지멘스키 애널리스트는 내달 1분기까지 유가 전망치가 배럴당 75달러라며 예상치로 되돌아가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제로금리 유지 재확인으로 금 가격도 반등했다. 2월물 금 가격은 13.20달러(1.2%) 오른 온스당 1136.2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1일 이후 최대였다. 3월물 은 가격도 동반 상승해 전일 대비 23.8센트(1.4%) 오른 온스당 17.693달러로 마감됐다.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런던금속거래소의 비철금속 가격도 일제 상승했다. 구리 3개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144달러(2.1%) 오른 t당 70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아연, 알루미늄, 니켈, 주석, 납 등 다른 비철금속 가격도 모두 올랐다.

농산물 가격도 상승했다. 옥수수 가격은 2주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3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일 대비 2.75센트(0.7%) 오른 부쉘당 4.10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FOMC 성명서 발표 직후 지난 2일 이후 최고치인 4.1375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다른 농산물 가격도 일제 상승이었다. 3월물 밀 가격은 0.5% 오른 부쉘당 5.2735달러, 1월물 대두 가격은 4.5% 상승한 부쉘당 10.595달러로 마감됐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코코아 가격은 133달러(4%) 오른 t당 3498달러를 기록했고, 1979년 2월 이래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커피 가격은 1.05센트(0.7%) 오른 파운드당 1.483달러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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