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성장 패러다임으론 한계.. 세계 중심국가 향한 발상 전환 요구"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경제의 현(現) 좌표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민·관토론회’에 참석, ‘한국경제의 현 좌표 및 재도약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는 건국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고 세계 10위권대의 중견국가로 떠올랐으나 기존 성장 패러다임의 한계를 맞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발상을 전환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고 과단성 있게 실천으로 옮겨야 할 시점”이라며 “내년은 현 정부 3년차로서 구조 개혁의 마지막 기회이고, ‘위기’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할 시기다. 특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와 원조 공여국으로의 전환 등 우리나라가 세계무대의 중심국가로 나아가는 원년으로서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이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2010년 경제운용방향’을 통해 ▲경기회복의 공고화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 ▲에너지 절약형 경제체제 구축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및 국격(國格) 제고 ▲미래과제의 차질 없는 준비 등을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으며, 토론회 참석자들 또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성공적인 위기극복과 중장기적 성장기반 마련에 둘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특히 “서비스업 선진화가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 등 우리 경제의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돌파구라는데 공감했다”고 재정부가 전했다.
또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과 이종화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각각 ‘세계경제의 현황 및 전망’, ‘아시아경제의 현황 및 전망’이란 발표에서 최근 경제동향과 주유 이슈 등을 점검하고 위기 이후 지속성장을 위한 과제들을 제시했으며, 아울러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수비르 랄 국제통화기금(IMF) 한국담당과장은 내수·수출·고용 등 최근 우리 경제의 부문별 회복 추이와 하방 위험요인 등을 분석하고, 내년도 우리나라의 경제전망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엔 이 대통령과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 외에 주요 경제연구기관장, 학계 등 국내외 전문가, 경제 5단체장,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단, 그리고 주요 민간기업 및 공기업 사장단 등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10분까지 총 4개 세션에 걸쳐 진행됐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