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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연고점..코스피 랠리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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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600선 돌파..글로벌증시 안정이 투심 개선 이끌 듯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국내증시에 훈훈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미 다우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했고, 금값은 사상 처음 온스당 1100달러를 넘어섰다. 투자심리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증거다. 약달러가 재개되면서 캐리트레이드가 다시 강화되는 점 또한 투자여력 활성화를 대변한다.

글로벌 증시가 안정되면서 국내증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 미국 다우지수는 2% 이상 급등하며 13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본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은 물론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회담에서 세계 경기 회복이 뚜렷하게 확인될 때까지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기로 합의한 것도 큰 호재가 됐다. 미국증시에 앞서 유럽증시가 일제히 2% 대의 강세를 보인 것 역시 G20 회담의 호재 덕분이었다.

전날 국내증시는 나약한 투자심리 탓에 지난 주말의 G20 회담 호재를 반영하지 못했다.

미 증시의 급등을 확인한 후에야 하루 늦게 장중 16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도 국내증시의 강력한 모멘텀임을 알 수 있다.
미국 3대지수가 10월 저점대비 3% 이상 상승하며 주요 이동평균선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먼저 조정을 보였던 중국증시 역시 이중바닥 패턴의 넥라인(neck line)을 상향돌파하며 새로운 상승 추세로의 진입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싣는 요인이다.

국내증시가 글로벌 증시의 안정세에 힘입어 추가 랠리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여타 국가에 비해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주요 20개국 가운데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가장 큰 폭으로 높였다.

지난 7월에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3.0%, 2.5%로 예상했지만, 10월 수정 전망에서는 올해 -1.0%, 내년 3.6%로 조정하며 각각 2.0%p와 1.1%p 올렸다. 이는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G20 평균(0.2%p)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최근 들어 영국과 미국계 자금을 비롯해 보험, 기금 등 중장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 역시 우리나라의 빠른 경제성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고집스러운 매도세를 지속하던 연기금은 지난 6거래일 중 5거래일간 순매수에 나섰으며, 보험 역시 10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증시를 쥐락펴락하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 외국인은 11월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순매수세를 이어왔다.
외국인은 2009년 현재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219억달러 정도를 순매수했는데 이는 대만(106억달러 순매수)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들어 외국인의 하루 순매수 규모가 100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시장 불안에도 외국인이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심리를 대변하는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 역시 시장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지난 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물 금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5.70달러(0.5%) 상승한 1101.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1155.20원까지 내려앉으면서 연중 최저치인 1155원보다 20전 높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약달러 현상이 달러 캐리 트레이드를 재차 강화하고 있다는 점 역시 주식시장의 추가 랠리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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