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일 "아세안 지역은 이미 중국과 일본의 각축장으로 두 나라는 오래 전부터 막대한 물량공세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늦었지만 차분하게 아세안 국가 한 나라 한 나라마다 정성을 다해 관계를 다져가면서 우리 위치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27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최근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 3개국 순방 일정 등 신아시아 외교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아시아는 자원이 풍부하고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으며 우리 교역의 48%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라면서 "'신아시아 외교'를 주창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변방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 달라진 위상에 걸맞게, 당당하게, 우리와 관련된 중요한 현안에는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아세안의 주요 국가인 인도네시아, 베트남과의 관계가 아주 좋아졌다"면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호주 총리와 함께 가까운 친구사이가 됐고 베트남 주석과는 이번 방문을 통해 친구의 관계를 뛰어넘어 형·동생 관계를 맺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번 베트남 방문과 관련, "냉전시대에 베트남 전쟁 참전이라는 아픈 과거가 있는 나라지만 베트남 국민들은 정말 밝고 따뜻하게 맞아줬다"면서 "같은 구사회주의권 국가인 러시아, 중국과 같은 최고 수준의 외교관계를 맺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캄보디아에서도 연도에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제 사진까지 흔들며 환영해 주었고,
앙코르와트 방문 때에는 총리부부가 직접 동행하기도 했다"면서 "훈센 총리는 한국을 발전모델로 삼고 있다면서 양국의 협력관계 수준을 격상하자고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발전모델로 삼는 나라가 많다.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의 경험을 배우고자 우리를 반기고 있다"면서 "오늘의 기적을 만들어낸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한없이 자랑스러웠다. 경제적 이익만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우리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다가서서 그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경제 전망과 관련, "우리 경제는 지금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긴장을 풀 때는 결코 아니다. 중환자도 회복기에 잘해야 제대로 건강을 찾을 수가 있다"고 낙관론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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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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