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지속성에 대한 긍정적 시각...주가 상승은 글쎄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1620선대로 내려앉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주 역시 적지 않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로치데일증권의 리차드 보브 애널리스트가 웰스파고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조정하고, 향후 실적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다우지수가 1만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3분기 긍정적인 성적표를 내놓고 있는 국내 은행주의 실적도 믿을만 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국내 은행주와 미국은 차원이 다르다"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거에는 미국 금융주와 국내 금융주의 관계가 밀접한 편이었지만, 최근에는 연결고리가 많이 약해졌다는 것.

김은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상황이 훨씬 좋은 편이다"면서 "미국은 이익이 회복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더 좋아질까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비교 자체가 어려운 이유는 미국의 경우 주택가격이 붕괴되면서 금융주를 비롯한 위기가 촉발됐지만, 우리나라의 주택가격은 그런 조짐이 없었고, 미국은 실업률이 꾸준히 치솟고 있어 신용카드 문제가 유발되고 있지만 우리는 그런 점에서 자유롭다는 설명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은행주는 경기회복 속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기회복은 중국 다음으로 빠른 편"이라며 "설령 일각의 우려와 같이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추세적으로 보기 어렵고, 대규모 M&A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은행주의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은행주 주가는 연초대비 이미 90% 가량 오른 상태.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은행들의 추가 이익 개선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지만, 주가는 이미 이런 것들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본다"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고개가 갸웃거려진다"고 말했다.


이병건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경제규모에 비해 은행이 큰 편인 것이 사실이고 외형 성장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은행주의 경우 여타 산업재와 달리 주가가 무한대로 오를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이미 2배 가까이 오른 은행주가 더 오를 수 있을지를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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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2일 오후 2시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3.84포인트(-1.44%) 내린 1630.05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KB금융은 전일대비 1100원(-1.75%) 내린 6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지주(-2.17%), 하나금융(-4.30%) 등도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다만 우리금융은 전날과 동일한 1만6550원에 거래중이며, 외환은행(1.42%), 기업은행(0.66%) 등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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