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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러 25% 추가하락 없으면 위기 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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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나드 이코노미스트, "美 경기부양책 지속해야"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미국 달러가 지금보다 25% 이상 더 떨어지지 않으면 자산 가격 거품과 금융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버나드 코널리 이코노미스트는 "(자산 거품과 금융위기의 재발을 방지하려면) 달러화가 25% 추가 하락해야 하지만 국제적으로 극심한 저항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대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부양책을 한동안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
또 달러 가치가 떨어지지 않고 민간부문의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연준이 추가로 2조 달러 규모의 국공채를 매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산버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7%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최대 채무국인 미국과 수출 강국인 중국, 일본, 독일과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달러 가치의 추가하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출 감소로 인한 무역수지 악화를 우려한 상대국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널리는 이전에도 연준의 국채 매입을 정확하게 예견한 바 있어 이번 그의 발언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월 코널리는 미 정부가 기업 및 가계에 적용되는 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통화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국채 매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 후 한 달 뒤 코널리의 예상대로 연준은 3000억 달러의 장기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도입했던 것.
코널리는 AIG의 금융사업 부문 자회사인 '방크(Banque) AIG'에서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한 바 있으며 1980년대와 1990년대 유럽위원회(EC)에서 유럽 통화 시스템 도입을 추진했다. 현재는 코놀리 글로벌 매크로 어드바이저스의 대표로 활약 중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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