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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 中, 핫머니와 전쟁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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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올해 상반기 중국의 골치를 썩였던 핫머니가 계속 골치 덩어리로 남아있다고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마더룬(馬德倫)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도 핫머니의 꾸준한 유입으로 인한 물가상승 위험을 강력하게 경고했다.

핫머니의 유입은 위안화 수요를 늘림으로써 위안화 강세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시중 유동성을 늘림으로써 자산시장 거품과 물가상승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중국 당국은 각별히 유의하고 있다.
위안화 강세는 가뜩이나 힘든 중국 수출에 더욱 주름살을 늘릴 것이 뻔한데다 물가상승은 경제회복을 최우선시하는 중국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부담을 지우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 외환관리국은 성명을 통해 핫머니 유출입 단속을 강화할 방침을 밝히면서 핫머니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핫머니의 무분별한 유출입을 더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핫머니 유입은 지난 3분기 중국의 외환보유고 증가액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3분기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1410억달러 증가한 2조2700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흑자와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줄어드는데 외환보유고가 증가한 것은 핫머니 유입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마더룬 부총재도 20일 허난(河南)성에서 열린 '세계 상보(商報) 경제포럼'에 참석해 "중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위안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해외자금이 중국으로 급속히 유입되고 있으며 물가상승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핫머니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산출되지 않지만 중국 사회과학원의 장밍(張明)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위원은 2분기 이후 중국에 유입된 핫머니 규모는 880억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핫머니의 유입이 위안화 절상 압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유동성 증가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더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좡젠(莊健) 아시아개발은행 선임연구원은 "핫머니 유입에 따라 중국으로선 위안화 평가절상을 하던지 돈을 더 시장에 풀어 환율안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좡 선임연구원은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내 핫머니 유입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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