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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그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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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국제영화제 출범 지휘
14년간 선장으로 최고 역량 발휘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 등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은 뒤 27년의 문화공보부 관료 생활과 영화진흥공사 사장, 공륜 위원장을 지내며 공직에 헌신했다.
김 위원장은 1996년 국제영화제가 전무했던 국내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출범시키고 올해까지 14년간 선장으로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때부터 집행위원장을 맡은 그는 전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를 누비며 수십 년의 공직 생활을 통해 익힌 탁월한 인화력과 비즈니스 감각을 발휘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김동호 위원장은 경쟁이 치열한 전세계 영화제 관계자들 속에서도 누구에게나 존경받고 사랑받는 인물로 유명하다. 3년여 전 술을 완전히 끊기 전까지는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인정할 만큼 대단한 술 실력으로 유명했지만 단 한 번도 술에 취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동호 위원장은 공무원이 흔히 빠지기 쉬운 나쁜 길과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면서도 요행을 부리지도 부정을 저지른 적도 없고 부하직원들을 함부로 대하지도 않는다. 쉰 살이나 더 어린 기자들에게도 반말을 쓰는 일이 절대 없다.
청렴결백도 김 위원장을 설명하는 키워드 중 하나다. 해외영화제에서 국내 기자들을 만나면 늘 사비로 식사를 대접한다. 뇌물은 물론 사소한 선물도 절대 받지 않는 것 역시 김동호 위원장의 곧은 성품을 대변한다. 김동호 위원장에 대해 영화인들이 한결같이 존경을 표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3년 전부터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공동 운영 체제를 이어 오고 있다. 후배들에게 넘겨주고 자리를 떠나기 위해서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내년까지만 맡은 뒤 부산영화제를 떠나겠다고 이미 공언한 상태다.

뛰어난 아마추어 사진작가이기도 한 그는 내년 영화제에서 퇴임과 함께 사진전을 열 계획이다. 영화를 연출하고픈 포부도 있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라는 작품을 만들어낸 김동호 위원장의 다음 작품이 궁금하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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