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선장으로 최고 역량 발휘
$pos="L";$title="(일러스트)";$txt="";$size="200,392,0";$no="200910221056302380878A_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 등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은 뒤 27년의 문화공보부 관료 생활과 영화진흥공사 사장, 공륜 위원장을 지내며 공직에 헌신했다.
김동호 위원장은 경쟁이 치열한 전세계 영화제 관계자들 속에서도 누구에게나 존경받고 사랑받는 인물로 유명하다. 3년여 전 술을 완전히 끊기 전까지는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인정할 만큼 대단한 술 실력으로 유명했지만 단 한 번도 술에 취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동호 위원장은 공무원이 흔히 빠지기 쉬운 나쁜 길과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면서도 요행을 부리지도 부정을 저지른 적도 없고 부하직원들을 함부로 대하지도 않는다. 쉰 살이나 더 어린 기자들에게도 반말을 쓰는 일이 절대 없다.
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3년 전부터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공동 운영 체제를 이어 오고 있다. 후배들에게 넘겨주고 자리를 떠나기 위해서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내년까지만 맡은 뒤 부산영화제를 떠나겠다고 이미 공언한 상태다.
뛰어난 아마추어 사진작가이기도 한 그는 내년 영화제에서 퇴임과 함께 사진전을 열 계획이다. 영화를 연출하고픈 포부도 있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라는 작품을 만들어낸 김동호 위원장의 다음 작품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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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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