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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해외투자자에 '금융거래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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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화 가치의 지나친 상승 막기 위해 금융거래세 부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브라질이 레알화 강세를 막기 위해 해외 투자자들의 채권 매입에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20일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브라질의 재무장관 귀도 만테가는 이날 상파울루에서 열린 인터뷰를 통해 "채권이나 주식을 매입하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할 것"이며 "주식시장과 자본시장이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 과잉으로 레알 가치가 지나치게 상승했다"며 "이로 인해 브라질의 수출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되며 수입물품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의 레알화는 올 들어서 통화 가치가 35% 급등하면서 16개 조사 대상국들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레알화는 지난 달에만 5.3% 올랐다. 이에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5월부터 레알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달러 매입에 나선 상황이다.

그러나 만테가 장관은 이 같은 조치가 즉각적으로 레알화 평가절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세금부과정책이) 레알화의 가치상승을 완화시키는 한편 시장에서의 거품현상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줄 것"이라 밝혔다.
브라질의 이 같은 결정은 작년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외국인 투자 자본에 대해 금융거래세(IOF)를 부과하지 않을 것을 밝힌 뒤 1년 만에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한편 이날 브라질의 외국인 투자에 대한 세금 부과 소식이 발표되면서 투자기관 RBC 캐피털마켓은 브라질 레알화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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