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암이 임신부로부터 태아로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흔히 이런 과정은 태반에 의해 대부분 차단되지만, 간혹 '실패'할 수도 있다는 증거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2007년 일본의 28세 여성은 여자아이를 출산한 후 백혈병 진단을 받고 숨졌다. 11개월 후 아이도 같은 병에 걸렸다. 실험실 검사 결과 두 사람의 암의 유전적 형태는 동일해, 암이 산모로부터 전달됐음이 확인됐다.
이 사례를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온라인판에 발표한 영국의 세포생리학자 멜 그리브스는 "태반이 어머니와 태아간 효과적인 차단막이 된다는 가정에 의문을 품게 만든 사례"라고 말했다.
하지만 산모와 태아간 암전이는 흔한 일이 아니다. 1866년 유사한 사례가 처음 보고된 후 수십 건에 불과하다. 게다가 유전자 검사를 통해 그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그리브스는 "산모들이 놀라워 할 일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게다가 산모로부터 전달된 암은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현재까지 알려져 있다. 일본 여자아이는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여전히 생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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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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