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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마트폰 시장 ‘빅뱅’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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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버라이존 와이어리스가 합작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폰 출시 예정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6일(현지시간)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츠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CEO 로웰 맥아담이 미국 스마트폰 사업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는 두 업체가 함께 스마트 폰 시장에 진출하면 시장에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아이폰(iPhone)과 오바마 폰으로 유명한 리서치 인 모션(RIM)의 블랙베리(BlackBerry)가 양분하는 상황이다. 협력을 발표한 두 업체는 구글의 휴대전화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개발해 미국 1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공급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안드로이드(Android)는 구글이 주도한 컨소시엄이 개발한 휴대전화용 OS다.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제3의 사업자가 게임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미국 IT업체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와 영국의 보다폰이 합작해 만든 이통사로 현재 877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구글-버라이즌은 연말까지 모토로라와 삼성 등과 협의해 적어도 3종 이상의 안드로이드 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30개의 안드로이드 폰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분석업체 카우프만 브로스의 애널리스트 쇼 우는 "구글-버라이즌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면 블랙베리와 아이폰을 강력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위크지는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이 구글-버라이즌 스마트폰의 강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응용프로그램 시장에는 이미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1만개 이상 개발돼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스코트 엘리슨 부사장은 "1년에서 1년6개월 사이에 다양한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이 시장에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 8만5000개가 넘는 응용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있는 애플의 앱스토어의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MKM파트너스의 수석애널리스트 테로 쿠이티넨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미국 이동통신 시장의 핵심 사업자"라며 "다양한 안드로이드 폰을 출시해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히면 더욱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쿠이티넨은 "현재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미미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시장을 완전히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MS가 윈도 폰(Windows Phone)을 출시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구글-버라이즌의 안드로이드 폰이 나오면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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