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 분석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신문 김보경 기자]평준화 지역 학생들이 비평준화지역 학생들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24일 최근 5년간 평준화·비평준화 지역의 수능 성적, 교육과정평가원의 학업성취도 평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준화 지역은 고득점자의 비율이 비평준화지역에 비해 많고, 저득점자의 비율은 비평준화지역에 비해 적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국어 영역의 경우 평준화 지역의 1∼2등급 비율은 10.5%인데 반해서, 비평준화지역의 1∼2등급 비율은 7.8%에 불과했다. 저득점자인 8∼9등급의 비율을 보면, 평준화 지역은 6.7%인데 반해서 비평준화 지역은 12.3%였다.


이같은 결과는 외국어, 언어, 수리가, 수리나에서 동일한 추세를 보였다.

언어 영역도 평준화지역의 1~2등급 비율은 11.0%, 비평준화지역의 비율은 9.2%로 조사됐다. 수리가, 수리나 영역도 평준화지역이 각각 9.9%, 9.7%로 비평준화지역의 8.5%, 8.5%보다 높았다.


반대로 저득점자인 8~9등급의 비율은 비평준화지역이 모두 높았다. 외국어 영역의 경우 평준화지역이 6.7%, 비평준화지역이 12.3%였고, 언어영역은 평준화지역이 7.1%, 비평준화지역이 12.4%였다. 수리가는 평준화지역이 6.3%, 비평준화지역이 14.6%로 비평준화지역의 비율이 2배 이상이고, 수리나는 평준화지역이 8.3%, 비평준화지역이 10.8%로 집계됐다.


지역별 비율 뿐만 아니라 각 개인의 학업성취도를 봐도, 비평준화 지역에 비해 평준화 지역이 성취도가 높게 나타났다.


권 의원은 "교육과정평가원은 매년 고등학교 1학생의 5% 정도를 표본으로 학업성취도를 평가한다"며 "동일 학생이 3학년 때 본 수능 성적을 학업성취도와 연계해서 분석한 결과 평준화 지역의 성적향상이 비평준화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것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외국어의 경우 평준화 지역은 고1 때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은 학생이 고3 수능때 평균이하를 받은 비율이 25.4%였다. 반면 비평준화 지역은 평균이상에서 평균이하로 떨어진 비율이 28.8%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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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평준화 지역은 1학년 때 평균이하를 받았다가 고3 수능에서 평균이상을 받은 학생이 17.5%였다. 비평준화 지역에선 평균이하에서 평균이상으로 올라간 학생이 13.3%에 불과했다.


권 의원은 "일부에서 고교평준화를 '하향평준화'로 폄하해왔는데 앞으로 또 이런 표현을 쓰려면 이번 분석결과를 뒤집는 통계치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통계자료를 마지막으로, 교육계의 오랜 쟁점인 평준화·비평준화 논쟁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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