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종일 기자]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올림픽로 잠실본동구간(잠실종합운동장 사거리~신천역)과 백제고분로(종합운동장사거리~스타벅스) 외 3개 이면도로를 포함한 총 980m를 디자인 서울거리로 조성했다.
복잡하고 지저분했던 거리가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깔끔한 거리로 탈바꿈 돼 24일 오후 3시 올림픽 상징 조형물 앞 광장(옛 키노극장 옆)에서 준공식를 갖는다.
특히 이번 준공식은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지정된 서울시가 10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디자인올림픽(WDO) 일정에 맞춰 진행되는 것.
구는 송파의 관문인 올림픽로를 서울디자인거리의 중심으로 부각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올림픽로 디자인거리 조성사업은 지난해 10월 설계를 시작하고 올 4월 첫 삽을 뜬 지 만 6개월 만에 준공됐다.
이번에 준공된 거리는 잠실종합운동장사거리부터 신천역에 이르는 올림픽로 610.1m와 백제고분로(종합운동장사거리~스타벅스), 석촌호수길(신천역사거리~승정빌딩), 봉상시길, 잠실성당종합사회복지관 입구 이면도로 369.9m를 합한 총 980m에 이르는 거리다.
보행자의 편의와 안전이 기본이고, 고명으로 얹은 아름다움이 디자인 거리의 핵심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준공된 거리는 2007년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제정된 송파구 도시디자인조례에 근거해 최근 확정·발표한 송파구 도시디자인기본계획에 맞춰 설계됐다.
◆설계할 때부터 지역주민 의견 듣고, 외부 자문 받아 조성된 ‘명품 거리’
사업의 전 과정을 전두지휘 한 사업추진위원회(총 16명)는 건물주 점포주 지역대표 디자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역의 대표적인 씽크탱크(think tank)들로 활발한 정보 공유와 발상 전환을 통해 고품격 거리를 창조하는 핵심역할을 맡았다.
더불어 디자인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학디자인연구소, 디자인전문업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주민자율협정제 운영위원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었다.
◆통일된 재질, 색감으로 깔끔해진 거리는 곧‘머물고 싶은 거리’
다방면의 의견을 참고하고 물심양면으로 합리적인 디자인 개선 방향을 검토·시행해 바뀐 지금의 거리는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절로 들 만큼 눈에 띄게 달라졌다.
보행자의 눈이 편안해지도록 밝고 안정된 색감을 선택해 시각적인 안정감을 유도했으며 보도와 건축선 후퇴부분을 고품질 자재인 화강암 판석으로 일원화 시켜 통일감을 줬다.
이에 따라 보도 폭이 적게는 3m, 크게는 10m까지 확장됐다.
또 그동안 무질서하게 난립됐던 전선을 지중화시키고 가로등 27본을 교체시켰으며, 간판과 가로시설물을 정비·통합해 건물과 주변 환경이 어울리는 고품격 명품거리로 재탄생시켜 주민들이 단순히 ‘통과하는 곳’이 아닌 ‘머무르고 싶은 곳’으로 확 변신시켰다.
올림픽 조형물앞과 구 키노극장 등 2개 소에 새롭게 마련된 청소년 광장에서는 앞으로 공연 등 각 종 이벤트를 개최해 거리에서 즐기는 문화를 창출할 예정이다.
게다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골목길임에도 어두침침하고 지저분해 통행하기 꺼려졌던 골목길 2개 소(239㎡)를 환하고 깨끗하게 새 단장 해 유동인구 비율을 늘렸다.
또 큰 몸집으로 보행자와 차량의 시선을 차단했던 잠실종합운동장 사거리의 애물단지 분전반은 은은한 빛을 발하는 송파 천년의 색으로 도색하고 이 곳에 송파의 옛 지도인 부리도를 상징판으로 조성함으로써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로로 조성했다.
아울러 야간 조명 개선, 불법 노점상 정비, 소규모 화단 조성 등으로 삭막한 도시가 아닌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쾌적한 도시공간이 연출됐다.
◆디자인의 메카로 재탄생한 올림픽로 ‘감성의 거리’
달라진 올림픽로를 보고 감탄했던 문경미(석촌동 ·28)씨는 “보도는 물론 거리시설물들이 같은 디자인으로 통합되니 거리가 한결 깨끗해 보이고 통행하기도 수월하다”면서 “석촌호수에 산책가려고 했는데 이 곳 벤치에 앉아서 놀다가도 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어학원에 가기 위해 매일 이 길을 통과한다는 정은혜(서초3동·27)씨는 “지난 몇 개월 간 공사현장을 꾸준히 지켜봤는데 너저분했던 거리가 순식간에 깔끔하고 아름다운 거리로 바뀌었다”며 “모처럼 걷기 좋은 길이 생겨 기분이 좋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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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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