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글로벌 건축설계 및 CMㆍ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 콩고, 아부다비, 아제르바이잔 등 4개 산유국과 수주 계약을 체결, 총 계약금액이 1064만8000달러에 달한다. 희림은 올 하반기 아제르바이잔, 아부다비 등 산유국들과 대형 프로젝트 추가 수주 계약을 앞두고 있어 오일머니 유입은 더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서연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상황이 좋아지고 유가상승으로 산유국의 재정상태가 좋아지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수주가 올해 하반기 터질 가능성이 크다"며 "150억원 규모 CB발행으로 인한 주가 희석 악재가 이미 상당부분 반영된 지금의 상황에서 하반기 해외 수주 증가 전망은 희림의 현 주가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정일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특히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지역중 아부다비 수주가 기대되는 점은 희림이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중동지역 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력 진출하고 있는 지역의 재정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희림의 주가는 지난 4월13일 최고가 1만3300원을 찍고 1만950원(12일 종가 기준)까지 내려와있는 상태. 7월 초 투자자금마련의 목적으로 150억원의 CB를 발행하면서 물량부담을 안고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4대강 토목사업이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건축물 투자, 지구온난화에 따라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그린 디자인' 수요, 신규사업으로 강화하고 있는 CM(건설사업관리ㆍConstruction Management) 산업의 매력적인 성장세, 충분해진 현금유동성과 투자재원, 하반기 M&A 가시화 가능성 등은 주가의 바닥 탈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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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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