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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헌동 '보물섬 문고'는 독서 열기로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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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인헌동 ‘보물섬문고’ 여름방학 맞아 오후 10시까지 야간개장

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 인헌동에 위치한 ‘보물섬 문고’에는 오후 7시가 넘은 시간에도 책상에 옹기종이 둘러앉은 아이들이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문고 내 책장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교육용 만화부터 세계문학전집, 성인들을 위한 서적 등 1만3000여권의 다양한 책들이 가득 차 있었다.
마법천자문을 읽고 있던 강민서(10)양은 “친구들과 함께 시원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 매일같이 문고에 놀러온다“고 말한 뒤 다시 책읽기에 빠져 들었다.

1992년에 문을 연 ‘보물섬문고’는 관악구 내 우수한 문고로 소문이 자자하다.

방대한 책 보유량도 자랑거리지만 하루 평균 이용인원 130여명, 대출건수 200권 등 이용현황 또한 우수하다.

문고는 자원봉사자인 문고회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평일은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토요일은 1시에서 4시까지 개방한다.
인헌동은 지난 7월부터 희망근로인력인 ‘희망인헌봉사단’의 안정적인 인력지원으로 기존 평일 운영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장했다.

또 여름방학을 맞아 오후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해 주민들에게 더욱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문고의 회장인 여정인씨는 “문고를 야간개장한 후 가족단위의 방문이 늘었고 퇴근 후 문고를 이용해 피서를 즐기는 직장인들도 많아졌다”며 1층이라는 편리한 접근성 때문에 방문자들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유아전용실 또한 문고의 자랑거리다.

작은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며 큰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들의 모습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

아이 둘과 함께 온 인헌동 주민 박은미씨(36)는 “유아들의 경우 밖에서 책을 읽으면 주위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는데 보물섬문고에는 유아전용실이 있어 마음 놓고 아이와 함께 독서를 한다”며 흡족해 했다.

옆에서 엄마를 따라 종알종알 책을 읽던 류성재(5)군은 책에 등장한 호랑이를 손으로 가리키며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근래에는 인헌동 내 도서가 부족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20여 곳에 협조 안내문을 발송해 단체로 문고를 견학하고 독서교실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보물섬문고'는 단순히 도서대여만 하는 곳이 아니다. 놀이처럼 하는 독서카드제와 독서 퀴즈대회, 독서 감상화 그리기 등의 기본적인 독서활성화 사업 뿐 아니라 클레이아트 비즈 천연비누 만들기 등 공예교실, 창의 NIE논술이나 수학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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