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親)서민행보 등 중도실용주의 노선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체적 의미와 실천방향 등을 담은 소책자를 제작, 일선 부처 공무원들에게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때부터 청계천과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상징되는 중도실용주의를 꾸준히 실천해왔다. 소책자 제작은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르면 이달 안으로 일선 부처 공무원들에게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도실용주의는 이 대통령이 지난 6월 재보선 패배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여파로 정치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당시 정국반전의 카드로 내놓은 승부수. 중도실용 노선의 강화를 통해 대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중산층과 서민의 지지를 회복하고 초심으로 되돌아가겠다는 것.
청와대의 중도실용주의 소책자 제작과 배포 방침은 공무원 사회에 국정운영의 중심과 좌표를 제시해 중도실용 노선을 국정전반에 걸쳐 확대하겠다는 것. 미디어법을 둘러싼 여야간 극한대치, 쌍용자동차 노사갈등 등으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극단적 대립문화를 털어내고 중도실용의 관점에서 정국운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약 30쪽 안팎으로 만들어지는 소책자에는 중도실용주의에 대한 철학적 기반은 물론 구체적 사례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헌법상에 나타난 중도실용주의 정신과 이 대통령이 대선공약에서 밝힌 중도실용주의 원칙 등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치, 경제, 복지, 외교와 통일 등 국정분야 별로도 중도실용주의의 원칙과 실천방안 등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도실용주의는 현재 진보와 보수 양측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데 교본 제작은 중도실용 노선의 참다운 의미를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 위에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적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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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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