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추세 강화에 무게 실려...60월선 지지 주목해야

코스피 월봉 챠트에서 십자가 형 3개가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십자가 형 모양을 띄고 있는 이 패턴의 정식 이름은 '도지'. 도지형 패턴은 시장이 균형을 이룰 때, 즉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 장세를 의미한다.

지난 3월 이후 국내증시가 반등에 나섰고, 5월부터 6월, 7월까지 3개월간 횡보장세를 기록하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도지형 패턴은 추세가 전환되기 직전, 혹은 기존 추세가 더 강화되기 직전에 나타나는 패턴으로 알려져있다.
반등 후 도지형 패턴이 연속적으로 나타난 만큼 현재 시장은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는 것이고, 추세전환 혹은 추세강화 직전의 신호가 지속되고 있으니 강력한 변곡점에 놓여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흐름을 볼 때 추세전환보다는 기존 추세의 강화 측면에 무게가 실린다고 평가한다.
월봉챠트에서 중요한 것은 12월선과 36월선, 60월선 등인데 현재 코스피 지수는 60월선에서 3개월째 지지를 받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7월 월봉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60월선 위에서 버티고 있는 것 자체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60월선이 좀 더 지지를 해준다면 충분히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60월선이 놓여있는 구간은 1360선 부근. 이 지지선을 무너뜨리지 않는다면 지난 3월의 상승탄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주가가 급락한다고 보더라도 1360선 혹은 1320선에서는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봉 및 일봉챠트를 보더라도 반등 흐름 속에서 횡보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가격조정이 아닌 기간조정이 나타난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심리, 즉 대기매수세가 강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
결국 매수심리는 강한 현 상황에서 어떠한 모멘텀만 등장한다면 상승탄력을 금세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추세가 완성되지 않은만큼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기호 동부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십자형은 기본적으로 균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균형이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는 알 수 없다"며 "36월선과 60월선 사이에 갇혀있는 장세가 지속되는 만큼 어느 하나를 뚫어야 방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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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4일 코스피 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21포인트(0.52%) 오른 1385.33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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