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건설 전무이던 이씨는 2006년 7월께 협력업체인 I사대표 전모씨에게 대우조선해양 사옥 개조 공사 일부를 맡게 해주고 조카 계좌로 5000만원을 송금하게 하는 등 지난해까지 하도급 업체 약 10곳에서 10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2001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프로그램의 러브하우스 코너에 건축 디자이너로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005년 말 JR종합건설(옛 진로건설)을 300여억원에 인수한데 이어 2006년 2월에 고급빌라 전문 건설업체였던 장유건설도 63억원에 사들여 대우조선해양건설(DSME건설)을 설립하게 된다.
이씨는 이에 따라 지분을 모두 인정받으면서 DSME건설 전체 지분의 15%를 보유, 대주주(대우조선해양건설 전무)가 됐다.
그러나 당시 장유건설에 대한 가치가 실제보다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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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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