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과학기초연구사업 통해 강원대 최용의 교수팀 결실
산림청은 10일 임업기술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중국산과 우리나라산 산양삼(장뇌삼)을 구분할 수 있는 SSR분자마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팀은 우리나라산 산삼으로부터 약 126개의 SSR유전자 단편을 얻어내 거기서 만들어진 프라이머로 PCR(DNA 증폭기)을 분석한 결과 4개의 SSR마커에서 한국산과 중국산 장뇌삼을 가려낼 수 있었다.
분석에 쓰인 한국산 산삼은 강원도 정선에서 캤고 장뇌삼은 강원도 양양군에서 받았다. 또 비교대상이 되는 중국산 장뇌삼은 연길서 사들여 시료로 썼다.
한국산 산삼과 장뇌삼은 비싸게 거래돼 값싼 중국 장뇌삼이 우리나라산 장뇌삼이나 산삼으로 둔갑돼 팔리는 사례가 있어 소비자피해가 우려돼 왔었다.
삼전문가는 “국내에선 우리 고유 산삼의 보존·증식을 위한 노력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면서 “이런 국내산 산삼은 장뇌삼 품질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장뇌삼을 심는 땅 면적 또한 전국적으로 넓어지고 있어 산양삼의 품질관리가 잘 이뤄지면 가장 높은 산림소득사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양삼 품질관리를 위해선 국내산 장뇌삼을 쉽게 가려낼 수 있는 마커개발이 필요한데 이런 국내산 산양삼을 구분할 수 있는 분자마커개발은 장뇌삼산업 발전에 큰 보탬을 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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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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