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위권 해운사 대우로지스틱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또 다시 해운사 줄도산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우려섞인 시선이 쏠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로지스틱스는 지난 3일 서울지방중앙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국내 10위권 해운사의 법정관리는 지난 2월 국내 7위 해운사 삼선로직스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번째다.
대우로지스틱스는 지난 1999년 6월 ㈜대우 물류팀에서 분사해 지난 1999년 6월 설립된 회사다. 주로 3자물류, 해운, 자원개발 등을 담당해왔으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등지의 자원개발사업에 투자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1조7044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이었으나 1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지속된 해운 시황의 악화와 함께 해운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용선 30척이 이번 법정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지난해 11월 마다가스카르 정부와 130만ha(헥타르) 농지개발사업도 쿠테타로 인해 난항을 겪으며 큰 타격을 입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거래업체인 포스코에 매각을 추진했으나 이마저 업계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처하며 자금난을 겪어오는 등 악재에 시달려왔다.
한편 대우로지스틱스와 대량 화물 운송 계약을 맺고 있는 포스코 측 관계자는 "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대우로지스틱스가 담당하고 있는 물량을 다른 선사에 넘기는 식의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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