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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박스권 하단 유효..IT·실적株 저점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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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코스피 지수는 1350선에서 지지를 확인하면서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혼조 마감과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 프로그램 매물 출회 등의 요인이 장중 하락 압력을 가했지만 아시아 주요 증시의 동반 강세와 대형주의 선전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25일 증시 전문가들은 추세적인 하락보다는 기존 박스권의 하향 가능성을 열어 두되 1300선 이하로 지수를 끌어내릴 정도의 하중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

2분기 실적 시즌 전까지는 미국 FOMC 코멘트, 윈도 드레싱 효과 등에 의해 지수 방향성이 결정날 것이라며 IT와 실적 개선주 등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 루비니 교수 등의 경고는 당장 시장에 쓰디쓴 독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결론적으로는 시장의 근심 거리를 조금이나마 해결하는 약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논리적으로 비약을 한다면 루비니 교수가 자신도 모르게 미국의 근심을 덜어주고 있는 애국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경고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지수가 조정으로 연결될 경우 미국의 국채 수요 증가나 이로 인한 수익률 하락(실세 금리 하락),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뒤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조정 폭을 제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재료가 될 전망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현상이 미국 경기상황을 호전되게 할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반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다소 간의 조정은 찾아올 수 있지만 너무 비관적인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와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주는 측면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결론적으로 만일 조정이 도래할 경우 그 폭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고 지수는 재차 반등을 준비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따라서 조정이 도래할 경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 중심으로 분할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한 장세 대응이 될 전망이다.

◆임정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 = 수급만을 놓고보면 국내 증시가 오를 수 없는 구조다. 여기에 대내외 국고채 금리가 오름세인 점도 증시에는 분명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국고채 3년물의 경우 얼마전 박스권 상한인 4%대를 뛰어넘었으며 미국의 5년 이상 장기 국고채 금리는 이미 상승 기조 하에 있다.

당장은 다운사이드(하방) 리스크가 그렇게 크지 않다. 1300 이하로 지수를 크게 끌어내릴 정도의 하중은 아니다. 추세적인 주가 하락보다는 기존 박스권의 하향 이동 가능성 정도로 이해하는 편이 낫겠다.

국내 시총 비중이 높은 IT, 자동차, 금융 등의 최근 주가 흐름이 무척 양호한 데다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문제가 있겠으나 어쨌든 2Q 어닝에 대한 기대 또한 적지않은 때다. 단기적으로는 美 FOMC에서의 긍정적 코멘트, 월말 적립직펀드효과, 6월 윈도 드레싱 등도 긍정적 기대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거래량이 감소하고 시장 변수에 쉽게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그동안 유지돼 오던 박스권의 하단(1350선)이 견고하게 지켜질 수 있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다소 괴리가 있어 보이는 성장률 전망이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점점 희석되고 있다.

2주 정도 남았지만 실적 시즌이 다가올수록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이며 수급적인 측면에서 외국인의 장기성 자금으로의 손바뀜 가능성과 기관 매매의 변화 가능성 등 지수 밴드의 견고함을 지켜줄 요소들이 강화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이동평균선들이 수렴되는 과정에서 60일선의 지지력이 여전히 남아있으며 매도 압력이 증가하는 구간에서 지수가 서서히 벗어나고 있어 가파른 급락을 예상하기 쉽지 않다. 오히려 횡보 조정이 마무리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일 것이다.

따라서 적어도 박스권의 하단이 유효하다는 전제 하에 이익 전망치가 개선되고, 기관 매수 등 수급이 호전되는 대형 우량주에 대한 저점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 모멘텀 약화와 함께 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며 투자 심리 불안정하다. 눈치보기가 계속되던 증시는 세계은행의 경제 전망치 하향 조정을 핑계로 조정을 겪고 있다. 장중 변동성도 확대된 모습. 향후 긍정적 모멘텀 발생 시 외국인 선물 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며 수급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

실적 발표 시즌 전까지 증시 방향성은 FOMC, 경제 지표 발표에 영향 받을 전망이다. IT 업종과 실적 개선 종목군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윤선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 기술적 관점에서는 보수적인 태도를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금주 들어 수렴된 이평선들이 하방으로 확산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단기 이평선들(3, 7 MA)이 하락세를 강화하고 있어 언제든지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스권 하단에 대한 신뢰 또한 강하게 형성돼 있어 섣불리 매도로 전환하기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치중하며 장기 이평선(56 MA) 이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174.5pt 와 176.4pt 사이에서는 중립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174.5pt 가 이탈된다면 일단 매수 포지션의 진입은 최대한 자제할 필요가 있다. 만약 176.4pt 를 돌파하는 경우 박스권 하단의 지지 가능성을 우위에 두고 매수 포지션에 진입할 수 있지만 상방에 겹겹이 저항대가 쌓여 있어 단기 매매 위주의 운영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일 반등에 성공할 경우 박스권 상단까지의 상승 여부가 추세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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