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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금요일엔 차익실현? 전방위적 sell-off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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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강세에 원유부터 밀까지 줄줄이 이익실현, 귀금속 낙폭 눈에 띄네

뉴욕상품시장이 사흘간의 상승을 뒤로하고 하락마감했다.



중국증시 약세에 아시아장부터 차익실현 움직임이 시작되더니, 유럽장에서 유로존 4월산업생산이 전기 및 시장예상을 모두 하회하자 sell-off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특히 일본 재무장관의 "미국채 가치는 변함없을 것(unshakable)"이라는 발언에 강세반전한 달러는 상품시장내 차익실현 욕구를 더욱 부추겼다.



원유와 구리, 대두 등 연고점 경신 부담에 시달리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눈에 띄는 상승모멘텀이 없다면 금요일에는 일단 포지션을 정리하고보자는 심리가 2주연속 지속되고 있기도 하다. 현재 가격에 대한 시장내 부담감이 적지않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품목을 불문하고 전반적인 약세장이었지만, 그중에서도 금을 비롯한 귀금속가격이 일주일 저점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상품시장내 차익실현을 주도한 것을 눈여겨 볼 만한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3.91포인트(1.47%) 내린 261.73포인트를 기록했으나 4주연속 상승마감에는 성공했다.



◆금값 3주최저치까지 밀려, 온스당 950불도 붕괴

금주내내 매도압력에 시달린 금값이 어제는 결국 달러강세에 stop-loss 물량까지 몰려 온스당 950달러도 내준채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COMEX 8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1.30달러(2.2%) 하락한 940.7달러를 기록했다. 5월20일이후 최저치다.



stop-loss란 매수포지션 진입시 가격이 하락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포지션 청산 주문을 걸어두는 것을 말한다.

소시에떼 제너럴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윌슨을 포함한 시장관계자들은 6월초 금값이 940불을 돌파할 당시 1000불에 profit-taking(이익실현) 950~940불에 stop-loss(손실제한)를 걸고 매수포지션에 진입했는데 이중 일부가 어제 손실처리됐다고 분석했다.



달러강세에 은, 플래티늄, 팔라듐도 일제히 하락했다.

직전 사흘간 반등폭이 컸던 COMEX 7월만기 은선물 가격이 전일대비 온스당 62센트(4.0%) 내린 14.88달러를 기록했고, NYMEX 7월만기 플래티늄선물과 팔라듐선물가격도 각각 1.1%, 0.7%씩 하락했다.

현물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원유, 고점도 높이지 못한채 이익실현에 휘청

NYMEX 7월만기 WTI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4센트(0.88%) 내린 72.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고점에 대한 부담과 유로존 산업생산의 예상밖 감소가 오일수요부활 기대감에 다시금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71달러가 붕괴되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차익실현에 따른 낙폭은 대부분만회했다. 아직 윗방향에 대한 시장 믿음이 강하다.



원유가격 하락에 가솔린과 난방유도 각각 1.6%, 0.86%씩 하락했다.



내주 달러강세가 약하나마 지속될 경우 유가의 연고점 행진에도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대두 포함 주요 곡물 일제히 하락

최근 美기후여건 호전에 밀과 옥수수를 비롯한 주요 곡물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달러강세까지 겹쳐 곡물값은 어제도 급락세를 탔다.

재고감소에 따른 공급차질우려에 연일 연고점을 경신해온 대두값도 어제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급락했다.



CBOT 7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이 1부셀당 15.5센트(3.5%) 내린 4.26달러에 거래를 마감 낙폭이 가장컸고, 동일만기 밀선물가격도 1부쉘당 10센트(1.7%) 내린 5.85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와 밀은 금주에만 각각 4%, 6%씩 급락했다.

동일만기 대두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부셀당 21.5(1.7%) 내린 12.46달러를 기록했다.



코코아, 커피, 설탕 등 기호식품군도 각각 1.58%, 1.53%, 0.91%씩 하락했다.



◆구리값 제한적 하락, 변동성은 심화

COMEX 7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7.05센트(2.89%) 내린 2.3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상품시장 전체를 이끌며 상승을 주도했던 만큼 낙폭도 상대적으로 컸으나, 전일 시가는 지켜내 지지를 높이는 거래였다는 분석도 나왔다.



구리 이외에 알루미늄이 3.13%, 니켈이 1.9%, 납이 2.36%, 아연이 2.73%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큰 장세를 그대로 노출했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 게일베리는 "거시경제 회복에 대한 시장 믿음이 강하기 때문에 sell-off가 추가 하락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나 변동성이 커진 것을 유념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상품시장 전반적으로 6월초 조정국면에서의 지지는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 낙폭은 제한적이었으나 확연히 줄어든 매수세는 펀더멘털상의 호재 부족과 기술적 부담을 여실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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