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비율, 자본재수입액, 건설수주액 등 '플러스' 전환
경기 선행종합지수를 구성하는 10대 세부 지표가 7년 만에 모두 ‘플러스(+)’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 4월 경기 선행종합지수는 전월대비 1.6% 오른 114.7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12월 116.8을 기록한 이래 줄곧 내리막을 걷던 선행종합지수는 작년 12월 110.4로 바닥을 찍은 뒤 올 1월 110.6으로 올랐고, 이후 2월 111.8, 3월 112.9 등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4월엔 선행종합지수를 구성하는 ▲구인구직비율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기계수주액 ▲자본재수입액 ▲건설수주액 ▲종합주가지수 ▲금융기관유동성 ▲장단기금리차 ▲순상품교역여건 등 10개 하위 지표가 모두 ‘플러스’를 나타내 이른바 ‘경기 바닥론’에 대해 더 큰 힘을 보태주고 있다.
이들 10대 지표가 동시에 플러스를 나타낸 건 2002년 3월 이후 7년 1개월 만에 처음.
전월까지 ‘마이너스(-)’를 나타냈던 구인구직비율과 자본재수입액, 건설수주액 등의 3개 지표 4월 들어선 모두 ‘플러스’로 반전됐다.
구인구직비율은 37.9%로 전월보다 2.3%포인트 상승하며 7개월 만에 전월차로 플러스를 나타냈고, 실질 자본재수입액도 7조4764억원으로 전월보다 3.7% 늘면서 7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실질 건설수주액은 전월보다 3.9% 증가한 6조5701억원으로 4개월 만에 전월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
또 재고순환지표 전월차는 6.6%P, 종합주가지수는 전월보다 4.0% 올라 각각 석 달째 플러스를 이어갔고, 소비자기대지수는 5.9P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기계수주액은 전월보다 0.9% 증가하며 3개월째 상승세를 탔지만 그 증가 폭은 둔화됐으며, 순상품교역조건도 넉 달째 ‘플러스 행진’을 했지만 전월대비 증가율은 0.5%로 1월 4.7%, 2월 4.4%, 3월 3.4%보다 내려앉았다.
금융기관유동성은 1월엔 전월대비 1.9%까지 늘었지만 2월 1.1%, 3월 0.9%, 4월 0.1% 등으로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선행종합지수는 향후 경기 변동을 예측하는 중요 자료로 4월 지수의 모든 지표가 플러스를 기록했다는 건 그만큼 하반기의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고 바닥을 탈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은 내수와 수출, 고용 등 전반적인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인 만큼 향후 경기를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한편 선행종합지수는 고용, 생산, 소비, 투자, 금융, 무역 등의 향후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10개 지표로 구성되며 원자료에서 계절요인을 제거한 뒤 해당 월까지의 3개월 이동평균을 적용해 불규칙 요인도 없앤 수치를 바탕으로 산출한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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