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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부부쇼 자기야' 솔직 입담, 정규 편성 가능성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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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특집 스타 부부쇼 자기야'(이하 자기야)가 출연한 부부들의 솔직담백한 입담으로 정규 편성 가능성을 높였다.

1일 방송한 '자기야'에는 이충희-최란 부부, 김종진-이승신 부부, 주영훈-이윤미 부부, 김윤아-김형규 부부, 이혜정(요리연구가 빅마마)-고민환 부부, 김일중(SBS아나운서)-윤재희(YTN아나운서) 부부, 표인봉-유정화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아내들끼리, 남편들끼리 모여서 진짜 속마음을 털어놓는 코너 ‘사랑의 오작교’에서 “아내의 키스는 얼마 쯤 하느냐”하는 김용만의 질문에 이충희는 “만원을 줘도 비싸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 장면을 최란이 지켜보고 있었다. 최란은 남편의 충격 발언에 분을 참지 못하고 직접 이충희를 불러내 꼬치꼬치 따졌고 이충희는 아내 앞에서 조금 전과는 다른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충희는 두 손을 무릎에 모으고 정자세로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또 이승신은 남편 김종진에 대해 "본인은 컴퓨터로 매일 쇼핑도 하고 할 거 다하면서 내가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걸 보면 와서 ‘승신아, 이러다 컴퓨터 중독돼’ 라며 너무 말을 과장한다”고 가슴을 쳤고 김종진은 "챙겨주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또 이승신은“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에 “결혼보다는 형으로 태어나서 확실하게 김종진의 자아를 형성시켜 주고 싶다”고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표인봉의 부인 유정화 씨는 '부부공방 좋아해 VS 싫어해’ 코너에서 “표인봉이 너무 술을 좋아해서 이혼까지 생각했었다”며 "하루는 표인봉이 낮술을 먹고 들어오자 이혼을 결심하고 구청에 가서 서류를 작성까지 했다. 하지만 한자로 ‘표’자를 못 쓰겠더라”며 이혼을 못했다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반해 김형규-김윤아 부부는 “결혼 후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으며 싸워도 다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위의 결혼 선배들은 “이런 부부들이 내년 신문 1면에 등장한다”며 공격을 받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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