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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자연 관련, 문건과 유출 경위 속속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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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고 장자연이 작성한 문건과 유출 경위가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고 장자연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25일 고인의 전 매니저이자 호야스포테인먼트사 대표 유장호씨를 소환해 9시간에 걸쳐 조사를 벌였고, 2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유씨가 두 개의 언론사에 문건을 보여준 사실을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유족과 함께 소각한 것 이외에 원본과 복사본 몇 부를 따로 갖고 있다가 사무실에서 쓰레기봉투에 버렸다. 이 문건을 KBS 기자가 입수해 보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두 개의 언론사 기자 3명에게 문건의 일부를 보여줬다고 진술했다. 유씨는 장자연의 진술을 토대로 문건 4장을 만들었고, 이후 편지 형식의 문건 3장을 추가로 받았으며, 이렇게 구성된 초안 7∼8장과 복사본 몇 부를 따로 가지고 있었다.

또다른 문건이나 복사본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유씨는 유족 3명, 코디 1명, 경호원 1명 등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원본 7장과 복사본 7장, 총 14장을 소각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이날 조사 과정에서 매번 변호사와 상의하는 등 진술에 신중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더 이상의 다른 문건을 갖고 있지 않고, 고인의 자살하기 전 문건을 사전에 유출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고인과 친분이 있었던 여배우를 상대로 술접대 등 문건 내용의 진위와 구체적인 혐의사실을 파악했고, 고인의 통화 녹음 6건의 내용을 분석해 소속사 김모 대표 때문에 두려워 하고 있었던 정황 등을 확인했다.

한편 일본에 체류중인 고인의 소속사 김대표는 아직까지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는 가운데 출두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아울러 지난 25일 유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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