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금리가 2%를 밑돌고 있지만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은행으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파이낸셜 리서치 코퍼레이션(FRC)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3월9일까지 은행 예금이 약 2500억 달러 급증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증가 규모인 2290억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미국 정부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과 금융구제안을 내놓고 있지만 패닉 장에서 냉각됐던 투자심리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1~2월 사이 주식형 펀드의 환매 규모는 20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환매 규모인 430억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주식시장이 호황이던 2005년과 2006년 예금 증가는 1000억 달러에 못 미쳤다. 반면 닷컴 버블이 꺼지면서 주식시장이 극심한 조정을 보였던 2002년 예금 자산은 4650억 달러 급증했다.

리서치 회사 트림탭스의 최고경영자 찰스 바이더만은 "시중 자금이 은행 예금과 국채로 유입되고 있다"며 "주가와 주택 가격이 각각 50%, 30% 급락한 만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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