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문 애널리스트는 "나노 가격은 1996달러에서 시작돼 현대차 인도판매의 80.9%를 차지하는 Santro와 il0에 비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다"며 "또한 인도에서 현대차의 이미지는 고급차이기 때문에 나노가 현대차와 직접 경쟁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나노는 4도어에 5명까지 탑승할 수 있지만 2기통 엔진에 최대출력이 33마력에 불과하고 최소한의 편의사항만을 구비하고 있다"며 "반면 Santro는 4기통 엔진에 출력은 63마력이고 10년 이상 된 모델로서의 강력안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는 98년 9월 현지 전략차종인 Santro를 출시하며 인도에 진출, 지난해 승용차 시장 점유율 20.5%로, Suzuki Motor가 지분의 54.21%를 소유하고 있는 Maruti Suzuki(시장점유율 50% 이상)에 이어 두번째이기 때문에 나노의 시장 선점은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