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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더 큰 위기 극복할 준비돼있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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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13일 베이징에서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언제든지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해 당장 추가 경기부양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위안화가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경제성장 8% 달성을 자신했다.

그는"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로 전세계의 주식이 폭락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경기부양 ▲산업진흥 ▲과학기술 발전 ▲사회보장 개혁 등 4대 계획을 열거했다.

원 총리는 "이 가운데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 예산 투입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대응"이라고 강조한 뒤 "경기부양 투입 내역을 상세히 공개해 대외적으로 투명하게 감시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경기부양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번 금융위기를 오래동안 고민했으며 추가 정책을 펼 여지를 남겨놓았다"며 "더 큰 위기가 올 것에 대비하고 있으며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경제성장 8% 달성 가능 여부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외부에선 이에 대해 의구심이 많은 것 같은데 내부적으로 확고하다. 노력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고 자신했다.
그는 "정부의 책임지는 자세와 지도력, 온국민의 신뢰와 희망이 모두 어우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8% 성장이 가능한 이유로 3가지를 들었다. 그는 ▲중국의 시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노동력이 풍부하며 ▲금융개혁이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보다 위기를 극복하려는 중국인들의 실천과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원 총리는 중국의 미 국채 보유 현황에 대해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에 대처하고 있는 만큼 효과를 기대해볼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거액을 미국에 투자한 만큼 자산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의 자산 가치를 잘 보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위안화 가치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주장을 폈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위안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20%나 올랐으며 수출은 힘들지만 우리의 목표는 위안화의 기본가치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다른 나라가 위안화 가치에 대해 압력을 줘서는 곤란하다고도 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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