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적 매수요인 별로 없어..당국 1600원 방어의지도 개입경계감에 한 몫"
원·달러 환율이 1600원선에서 한걸음 물러섰다. 5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2원이나 올라 159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장중 1597.0원까지 솟구치면서 1600원선을 위협했다.
그러나 당국개입 추정 매물이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570원대로 보폭을 줄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이날 1600원선을 넘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당장 추격 매수에 나서기에는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강하다.
1570원대에서 또 한차례 매수세가 조금씩 들어오면서 환율은 슬금슬금 상승을 노리고 있지만 속도는 현저히 느려진 양상이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전일 막판에 올라간 충격에 오전중 일시적으로 1590원대까지 상승했지만 일단 당분간은 점진적인 하락으로 접어들었다고 본다"면서 "그동안 환율 오버슈팅이 실제 수요보다 투기적 요인에 의한 부분이 컸는데 현재로서는 투기적 동기의 매수 요인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600원에 근접해서는 차익 실현성 매물로 인해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외환시장 관계자는 "1580원이 넘으면서 달러를 꼭 쥐고 놓지 않던 기업들도 조금씩 네고 물량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면서 "당장 1600원대를 방어하겠다는 당국의 의지가 보이는 만큼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다만 주말에 미국 실업률 등의 지표가 악화될 경우 다음주에 환율이 1600원선을 또 한번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 증시 왜 이렇게 뛰나"…코스피 랠리에 이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