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대기업 최초로 줄기세포사업에 진출한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는 서울시와 서울 대학교 수의학과 연구진이 진행하는 '서울시 제대혈 줄기세포 응용사업단'(이하 줄기세포 응용사업단)에 합류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가 전략산업 혁신 클러스터 육성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하는 '줄기세포 응용사업'은 현재 서울대 수의학과 강경선 교수를 단장으로 2006년부터 5개년 계획사업이 진행 중이다.

국내 대기업이 줄기세포 연구사업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해외의 경우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세포 치료제 연구에 대한 관심이 높고 다양한 방면에서 투자도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사업성에 대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벤쳐기업 중심으로 투자, 연구가 진행돼 왔다.

CJ제일제당은 4년 차인 올해 2009년부터 사업에 참여해 연간 5억원씩 직접 투자하고 앞으로 개발된 기술 사용권한에 대한 조건으로 추가 기술료를 지급하게 된다.

'줄기세포 응용사업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골 결손 질환과 퇴행성 뇌질환, 허혈성 난치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주요기술확보를 기대하고 있는데, 이중에서 CJ제일제당은 퇴행성 뇌질환, 허혈성 난치질환 치료 기술에 대한 글로벌 우선 실시권을 가지게 된다.

글로벌 우선 실시권은 특허권을 갖고 있는 서울대로부터 기술에 대한 판매, 수출, 응용 개발에 대한 권한을 보장 받는 것으로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2013년경 이후 기술수출을 통한 로열티 수입이나 세포치료제의 직접 생산이 가능하고,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형태로 사업을 전개하는 등 실용화 단계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 손경오 부사장은 "세포 치료제에 대한 핵심(원천) 기술 확보는 향후 글로벌 제약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외를 통틀어 유망한 줄기 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제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5년부터 제약 사업부 내에 줄기세포 관련 투자 전담 팀을 운용하는 등 국내 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세포 치료제 연구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CJ제일제당과 250만 달러 상당의 투자계약을 체결한 뉴럴스템(Neural Stem)社는 지난 12월 미국 식약청(FDA)에 루게릭병에 대한 세포치료제 임상시험허가(IND)를 신청하고, 연내 임상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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