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

20일 오전 10시께 진행될 김수환 추기경 장례는 일반 신부와 마찬가지로 소박하게 이뤄진다.

장례미사는 시신이 안치돼 있는 명동성당에서 신부, 수녀, 내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와 강론 등 약 1시간30분에 걸쳐 진행되고 미사가 끝나면 김 추기경의 관은 곧바로 용인 천주교공원묘원의 성직자 묘역으로 운구된다.

장례위는 장례미사에 따르는 고별사를 주교단 대표인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교황청 대사, 신자대표인 한홍순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서울대교구 사제 대표, 정부 대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부탁할 계획이다.

장례위는 “김 추기경의 묘지를 노기남 대주교 묘소 옆으로 정했다”며 “장지 도착뒤 예절도 일반 신부와 마찬가지로 기도, 성수 뿌리기, 향 봉헌 등 30분이면 끝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례위는 "정부에서 추진중인 대형 기념관 건립은 추기경 유지와 맞지 않다“며 "다만, 나중에 논의는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9일 오후 4시10분부터 약 50여분간 입관의 첫절차인 염습(殮襲)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염습은 한국의 장례 문화에서 죽은 사람의 몸을 씻기고 옷을 입힌 뒤 염포로 묶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김추기경 시신에 대한 염습도 일반적인 방식으로 한다

이어 시신을 관에 넣으면서 의식을 갖는 입관 예절은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진행되며 이때 김 추기경의 마지막 얼굴이 약 10분간 공개된다.

관은 평소 소박한 장례를 당부한 김 추기경의 유지에 따라 일반적인 삼나무 재질로 만들어져 현재 명동성당에 보관돼있다.

다만, 추기경을 상징하는 문장이 관 뚜껑에 새겨져있고 추기경의 긴 모자인 모관 때문에 일반관보다 길이가 30㎝가량 긴 2m30㎝로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입관은 예복을 입고 반지를 낀채 십자가가 놓인 현재의 유리관에 놓인 시신 상태 그대로 이뤄지며 별도의 부장품은 없다.

김선환 기자 shkim@asiae.co.kr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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