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30만계약 밑돌아..변동성 장세 이어질듯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 공세 속에 코스피200 지수선물의 반등 기세가 하루만에 꺾이고 말았다. 하지만 미결제약정은 소폭 감소했고, 거래량도 많지 않아 하락세가 이어지기보다는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2.85포인트(-1.83%) 하락한 152.8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선물은 오전장에서 상승반전에 성공하는 등 기세를 올렸으나 오후 들어서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시초가를 밑돌면서 마감됐다. 다만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는 이뤄졌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비교적 꾸준한 매도 공세를 펼치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이 매수세를 보이며 외국인 매도 물량을 소화해내는 듯한 흐름을 보였지만 베이시스 개선은 뚜렷하지 못 했고 결국 프로그램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지수선물도 무너지고 말았다.

지수선물은 10시50분께 156.50을 고점을 찍은 뒤 장 마감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저가는 152.6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209계약 순매도했다. 개인은 1112계약, 기관은 219계약 순매수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부터 외국인은 1만3000계약 이상을 순매수했는데 이것이 신규 매수였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5000계약 가량 추가 매도 여력은 남았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 144억원, 비차익거래 76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전체 907억원 순매도가 이뤄졌다.

베이시스는 장중 수차례 백워데이션에 빠지면서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종가 베이시스는 0.19를 기록했다.

개장 초 증가세를 보였던 미결제약정은 지수 하락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거래일 대비 1811계약 줄어든 9만6727계약으로 마무리됐다. 거래량도 28만5939계약을 기록해 소폭 감소했다. 괴리율은 -0.05%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하락에 따라 대부분의 콜옵션 가격은 하락한 반면 풋옵션은 상승했다.

155콜은 전일 대비 1.75포인트(-24.14%) 하락한 5.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선물이 오전장에서 강세를 보인 덕분에 한때 4.14%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지수선물과 함께 무너지고 말았다. 종가는 저가와 일치했다.

반면 150풋은 장중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한때 12.37% 하락하며 4.25까지 밀렸으나 상승반전하면서 전일 대비 0.70포인트(14.43%) 상승한 5.55로 장을 마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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