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가가 오르지 않을 경우 추가 감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OPEC의 이란 대표인 모하마드 알리 카티비는 "미국의 소비 증가로 유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40달러를 넘지 못한다면 3월 총회에서 추가 감산에 대해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경제위기로 석유 소비가 감소하면서 유가는 지난해 7월 이래 배럴당 100달러 이상 떨어졌다.
이에 OPEC는 지난해 12월 임시 총회에서 감산을 결정했지만 석유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여전히 많다.
이라크를 제외한 11개 회원국의 1월 하루 원유 생산량은 2633만배럴이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OPEC가 결정한 하루 생산량을 150만배럴 초과하는 양이다.
OPEC가 추가 감산을 결정해도 회원국의 비협조적인 자세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유가는 다시 상승하기 어려울 듯하다.
이날 쿠웨이트 최고석유위원회의 무사 마라피 위원은 "다음달 OPEC 정기 총회에서 하루 200만배럴 추가 감산이 결정돼도 회원국들의 이행 여부가 불투명해 생산량을 줄일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수준으로 올라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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