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로 경매시장도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표적인 경매사 소더비와 크리스티의 경매낙찰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예고됐던 경매시장 한파가 현실화된 것이다.
1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런던 미술품 경매 회사인 크리스티가 이날 저녁 런던에서 열린 현대미술품 경매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과 마크 로스코의 작품 낙찰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는 베이컨의 그림을 최고 720만 달러, 로스코의 그림은 최고 500만 달러로 평가했지만 경매 참가자들이 높은 호가를 하지 않아 낙찰에 실패했다.
크리스티의 딜러 오퍼 워터맨은 “경매장에는 공석이 많이 있었고 많은 작품들이 낙찰에 실패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이날 경매장의 침체된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영국 출신 작가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 ‘트립틱’은 지난해 크리스티의 경쟁사 소더비 경매에서 8630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기 때문에 충격은 더욱 크다. 이 그림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위'안에 랭크돼 있다.
이날 낙찰총액은 1200만 달러로 크리스티는 2004년 이후 2월 현대미술품 경매에서 가장 낮은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