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조직쇄신 그 이후..] <3> 삼성전자 야전사령관
휴대폰은 '만능엔터테이너'기용 차별화 전략


삼성전자 10개 사업부장의 면면을 살펴보면 부품(DS)부문과 세트(DMC)부문의 사업부장들간 경력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두 사업부문간 확연한 전략 차를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반도체ㆍLCD로 구성된 DS부문의 경우 제조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엔지니어 출신의 '오리지널 삼성맨'을 전면에 포진시킨 반면, 휴대폰과 TV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DMC 부문은 현장 경험과 스텝 부서에서의 경험을 두루 갖춘 '만능 엔터테이너'를 대거 중용했다.

DS부문의 4개 사업부장 중 3명은 대학 졸업과 함께 삼성전자에 입사, 현장에서 반도체와 LCD의 '기적'을 이끌어온 역사의 산증인들이다. 장원기 DS부문 LCD사업부장은 연세대 졸업 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 입사해, 특수사업부와 천안공장장, S-LCD 등 대부분의 경력을 '현장'에서 쌓았다.

조수인 메모리사업부장은 20년 이상 삼성전자에 몸담은 D램 분야 베테랑 전문가이며, 변정우 스토리지사업부장 역시 삼성전자 입사 후 줄곧 메모리 제조만을 맡아온 국내에 손꼽히는 반도체 제조 전문가다. 단, 후발 사업인 시스템LSI사업부만은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출신의 우남성 부사장이 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반면, 휴대폰과 TV 등의 DMC부문은 현장경험과 스텝부서 경험 등을 두루 갖춘 인물이 전면에 배치됐다. 경력도 비서실을 비롯해 경영혁신팀, 기획지원팀 등 다양하다.

김운섭 네트워크사업부장은 그룹 회장 비서실 경영지원팀 이사와 구조조정본부 경영분석팀 이사를 역임했다. 남성우 컴퓨터사업부장은 입사 이래 줄곧 경영혁신팀에 몸담아 오다가 이번에 DMC사업부 컴퓨터사업부장에 전격 발탁됐다. 외부영입 케이스인 최치훈 프린터사업부장은 동양인으로는 드물게 GE의 최고위임원까지 지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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