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외국인학교 절반이 한국인

서울 시내 영어권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비율이 40~60%에 이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현재 서울 시내 17개 외국인학교 재학생(5451명) 중 한국인은 1149명으로 전체의 21%라고 1일 밝혔다.

재학사유를 살펴보면 이중국적자가 59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거주 5년 이상 학생은 300명, 외국 영주권자는 252명이었다.

이 가운데 서울용산국제학교는 62%(748명), 서울아카데미국제학교는 49%(75명), 한국켄트외국인학교는 46%(136명), 아시아퍼시픽국제외국인학교는 40%(98명)가 한국인 학생이었다.

특히 한국기독교외국인학교는 137명 중 93%가 한국인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28일 외국인학교의 한국인 재학생 비율을 정원의 30%로 고정하면서도 시·도 규칙에 따라 20%를 추가해 최대 50%까지 한국인이 다닐 수 있게하는 대통령령 제정안을 2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