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직원 복지비를 줄여 임대아파트 입주민 중 미취업 주부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잡셰어링'(일자리나눔)을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9일 비상경제회의에서 이대통령이 "공기업과 금융기업이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고통분담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한 데 따른 것으로 공기업 가운데 주공이 처음이다.

주공은 오는 3월부터 6개월동안 주공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1000여명의 미취업 가정주부를 고용할 예정이다. 이들은 전국 126개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자활을 지원하는 '돌봄서비스' 업무를 맡는다.

돌봄서비스에 고용된 주부사원은 1명당 10가정을 주 1회 방문하게 되며, 하루 6시간씩 월 20일간 근무하고 매달 60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주부사원의 도움을 받는 가정은 보건의료지원, 정서지원, 아동보호, 일상생활지원 등을 받게 되며 이번 서비스 제공을 통해 총 2만여 가정이 주거복지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주공에서는 전국적으로 영구임대, 국민임대 등 서민용 임대주택 520개 단지 40만6000여 가구를 관리, 무주택 서민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정수영 기자 j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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