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론에 쐐기, 29일 9660억 추가 매수
“채권시장 안정펀드가 있어 시장이 이만큼 호전된 것이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아직도 진행중인만큼 채안펀드의 역할이 유효하다.”
28일 김형기 산은자산운용 상무는 최근 채권시장이 호전되면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채안펀드 무용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1월 중순 국고채 대비 크레딧물(은행채, 회사채, 여전채 등)의 스프레드는 지속적으로 확대일로에 있었다. 국고채3년물 대비 3.50%포인트까지 벌어지는 상황이 전개됐고 채권투자자들 또한 투자에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즉 채안펀드가 조성된 12월17일인 12월 둘째주부터 신용스프레드가 줄기 시작했다는 것.
그는 “지난해 12월 상황처럼 국고채와 크레딧물 간 스프레드가 3.50%포인트까지 확대되지는 않겠지만 채권 수요기반이 탄탄하지 못해 채안펀드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마찰적 요인으로 인해 불필요하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이들 채권물간 스프레드 확대를 방어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안펀드의 역할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29일 채안펀드를 통해 추가로 전체 4개 섹터에서 9660억원어치를 매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총 1조8000억원 가량을 채안펀드로 매수하게 되는 셈이다.
김 상무는 “내일 매입은 신용보강을 한 A등급 여전채와 A등급 및 BBB등급 회사채가 될 예정”이라며 “채권시장에서 여전히 소화가 어려운 채권들을 꾸준히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음달에도 BBB등급 회사채와 중소중견사 회사채를 대상으로 신용보강 과정을 거쳐 추가로 매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안펀드는 10조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우선 1차로 5조원 규모의 펀드로 출범했다. 산업은행 2조원, 은행권 6조원, 생보사 1조2000억원, 손보사 3000억원, 증권사 5000억원 등을 각각 출자했으며 한국은행이 최대 5조원 범위 내에서 각 금융기관 출자금액의 50%까지 환매조건부채권(RP)매입 등 방식으로 유동성을 지원한다.
산은자산운용이 통합펀드 운용사를 맡고 있으며, 8개 하위펀드 운용사가 각각 운용하고 있는 중이다. 부문별로는 회사채펀드는 신한BNP자산운용과 농협CA자산운용이, 은행채는 기은SG자산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이, 프로젝트파이낸싱 기업유동화어음(PF-ABCP) 및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는 삼성투신운용과 한화투신운용이, 여전채는 우리CS자산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이 각각 맡고 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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