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탕정 트라팰리스 입주 앞두고 삼성직원들 살던집 내놓으며 큰폭 하락

삼성 직원들을 위한 아파트 ‘탕정 삼성 트라팰리스’ 입주를 앞두고 충남 천안의 일부 아파트값이 주저 앉고 있다.

탕정 트라팰리스는 충남 탕정에 있는 삼성관계사(전자, 온양반도체, SDI, 코닝) 임직원 2200가구가 입주키로 한 곳으로 다음달 7일 2225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27일 이 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트라팰리스 입주를 앞두고 인근 천안지역 일부 아파트의 매매가가 3000만~4000만원 쯤 떨어졌다. 전세값도 1500만~2000만원까지 빠졌다.

이는 천안시 불당동 등 인근지역에 살던 삼성 직원들이 트라팰리스 입주를 위해 대부분이 기존 아파트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생긴 일로 풀이된다.

아파트 값이 크게 떨어진 곳은 삼성전자 탕정산업단지와 가까워 삼성직원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는 천안시 백석동, 불당동 지역이다.

천안시 불당동 I아파트(112㎡)는 지난해 매물이 2억6000만원선이었지만 최근 이보다 15% 이상 빠진 2억2000만원에 내놓아도 팔리지 않고 있다.

이 아파트 전세값도 지난 연말 1억4000만원선에서 1억2000만원선으로 15%쯤 내려갔다. 같은 동의 D아파트(112㎡) 전세가격 역시 연말보다 10% 이상 빠져 1억1000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올해 천안지역엔 트라팰리스 뿐 아니라 백석동 아이파크, 두정동 대우, 아산신도시 주공휴먼시아, 신방·통정지구 아파트 등 약 1만여 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천안지역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질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올해 천안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불당동, 두정동, 백석동, 쌍용동 등 신흥 주거지역 아파트값 하락은 천안 구도심권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탕정 트라팰리스가 세워진 충남 천안시 탕정엔 삼성SDI와 삼성전자LCD 5, 6세대 라인이 있고 인근 아산엔 삼성코닝정밀유리와 삼성전자LCD 7, 8라인 사업장이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삼성직원들 수만 약 2만명에 이른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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