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구조조정에 관련 펀드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원금 회수가 쉽지 않았던 부동산펀드가 건설사 구조조정으로 환매 불능 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여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2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특별자산신탁1호'가 대주건설의 광주지역 아파트 건설사업에 투자했으며 담보로 잡은 토지를 매각해 원리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07년 6월 설정된 이 펀드는 설정액이 316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피닉스자산운용의 'PAM 부동산3'는 양재동 유통복합센터와 함께 월드건설의 평택 도시개발사업에 투자했다. 하지만 이들 회사의 워크아웃으로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실정이다.

다올부동산자산운용과 한화투신운용의 사모 부동산펀드도 대주건설과 대동종합건설 등이 맡은 PF에 투자해 향후 운용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신한BNP자산운용의 'Tops펀더멘탈인덱스'는 워크아웃에 들어갈 경남기업의 주식을 순자산의 0.08% 정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경남기업의 주가가 3거래일째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펀드 손실도 커지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순수가치'와 우리CS자산운용의 'KOSEF중형순수가치' 도 경남기업 주식을 순자산의 0.4%, 2%씩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공모 펀드들의 경우만 외부에 노출되고 있지만 사모펀드까지 합치게 된다면 피해규모가 더욱 클 것"이라며 "건설사 구조조정이 2차로 실시될 경우 그 피해 규모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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